英언론 "리버풀, 첼시 득점 기록 깨고 우승" 예상

리버풀 로저스 감독.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도가 혼란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축구분석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31일(현지 시간)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를 다룬 기사를 통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리버풀은 현재 22승5무5패로 승점 71점을 기록, 2위 첼시(승점 69점), 3위 맨시티(승점 67점)에 앞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의 최대 강점은 다름 아닌 공격력. 리버풀은 올시즌 88골을 기록, EPL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이중 다니엘 스터리지-루이스 수아레즈가 무려 49골을 터뜨렸고, 스티브 제라드(11골)가 뒤를 받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올시즌 리버풀이 지난 2009-10시즌 첼시가 세운 103골의 득점 기록을 깨뜨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당 태클(22.5개)와 유효슈팅(6.8개), 드리블(12.7개), 카운터어택 골(8개) 수에서 3팀 중 가장 높은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4-0으로 격파하며 최근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EPL 우승 경쟁팀인 첼시와 맨체스터시티에 비해 최근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좋다. 최근 첼시가 크리스털팰리스에 패하는 등 부진하고, 맨시티도 아스널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은 마침내 '자력 우승'이 가능해졌다. 리버풀은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후 24년만의 첫 리그 우승을 리버풀에 안기는 감독이 된다.

문제는 그 길에 맨시티와 첼시 전이 남아있다는 것. 리버풀은 13일 맨시티, 27일 첼시와의 진검승부를 치러야한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치러지는 만큼, 리버풀의 어깨는 첼시나 맨시티에 비해 한결 가벼운 상태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맨시티에 대해 "최근 10경기에서 24점을 따냈다.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른 점도 긍정적이며, 두 경기 모두 홈경기"라면서 리버풀 다음으로 우승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하지만 첼시에 대해서는 "아스톤빌라-크리스탈팰리스 전 연패로 우승에서 다소 멀어졌다"라면서 "아직 타이틀 경쟁에서 밀리지는 않았지만, 3팀 중 가장 가능성이 낮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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