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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모예스 비판 "카가와를 썩히고 있다"

기사입력 2014-03-28 10:35 | 최종수정 2014-03-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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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신지. ⓒAFPBBNews = News1



"카가와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런데 모예스가 그 재능을 썩히고 있다."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카가와 기용에 대해 비판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27일 '모예스가 경질되어야하는 31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모예스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중 카가와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지난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을 만났을 때 카가와의 기용 방식에 대해 조언했지만, 이후에도 카가와는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했다는 것.

클롭 감독은 "카가와 신지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20분밖에 못 뛰고 있다. 그것도 왼쪽 윙으로!"라며 "가슴이 아프다. 중원이야말로 카가와에게 적합한 역할이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봐온 선수들 중 골 냄새를 가장 잘 맡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맨유가 카가와의 재능을 썩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텔레그래프의 기사는 올시즌 모예스 감독이 가장 의욕적으로 영입한 마루앙 펠라이니(27)의 등번호만큼 모예스의 경질 이유를 나열한 것. 올시즌 맨유는 31라운드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에 그치며 차기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FA컵과 캐피털원컵에서도 이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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