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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의 눈은 부산전 승리 만을 바라보고 있다.
최 감독은 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부산전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개막전 패배가 많은 실망과 아픔이 있었지만, 이번 부산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좋은 징크스를 만들고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대가 우리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체력적인 면이나, 포지션별로 적절히 선수를 배치 중"이라며 "윤 감독에 대한 우려는 딱히 크지 않다. 서울-부산 간의 맞대결이다. 오로지 상대만을 생각하겠다. 부산이 포항전에서 좋은 결과물을 낸 만큼 상당한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 심신이 지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모두 내 탓이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이 상황을 해결할 집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초반에 이런 문제점이 발견되는 부분이 나을 수도 있다"며 "결과로 나오는 비판에 대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 어느 시점에서 이런 분위기를 풀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런 것을 풀면서 희열을 느끼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두고는 "선수들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주변의 우려만큼 흔들리지 않고 있다. 결과는 모두 내 책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름의 노림수는 준비하고 있다. 최 감독은 "(스리백의) 일장일단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는 게 내 눈에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내일 모레 (부산전에서) 보면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그는 "중요한 승부다. 선수들이 어떤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인지는 잘 알 것"이라며 "최근 결과에 대해 우려와 실망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은 결속력을 키워가고 있다. 팬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