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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축구전쟁,발렌시아의 퉁퉁 부어오른 눈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09:35


화면 캡처=SPOTV

유럼챔피언스리그 맨유-올림피아코스의 16강 2차전은 전쟁이었다.

16강 1차 원정에서 0대2로 패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대승이 절실했다. 16일 리그 홈경기에서 리버풀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며 모예스 감독의 경질론과 함께 팀 전체가 최대의 위기에 내몰렸다. 위기속에 맨유 공수라인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로빈 판페르시가 잇달아 3골,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면서 8강행 기적을 썼다.


화면 캡처=SPOTV
경기 직후 맨유의 윙어 발렌시아의 부상이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후반 9분 문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캠벨과 강하게 충돌했다. 넘어진 직후 무릎을 꿇은 채 다리를 동동 구르는 모습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졌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자마자 발렌시아의 눈두덩은 크게 부풀어올랐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모습에 상대 공격수 캠벨이 걱정하는 표정이 클로즈업됐다.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영과 교체될 때까지 총 77분을 뛰었다.


화면 캡처=SPOTV,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
경기 후 영국 대중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애니메이션 '콰지모토'의 사진과 발렌시아의 사진을 함께 이어붙였다. '아야! 맨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머리 충돌 후 콰지모토처럼 됐다'고 썼다.

발렌시아의 퉁퉁 부풀어오른 눈은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간절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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