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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7경기 무승했는데 고작 1패 가지고 뭘…."
최 감독은 K-리그 최연소 사령탑이다. 성남전에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박종환 성남 감독(76)과 충돌이었다. 공교롭게도 박 감독은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이다. 최 감독은 존경의 눈빛으로 8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박 감독을 바라봤다. 최 감독은 "박 감독님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존경심은 젊은 지도자들의 기본 자세다. 박 감독은 젊은 지도자에게 방향을 제시해주실 정도로 거침이 없으시다. 상황 판단 능력 면에선 나는 이제 눈을 떠가는 단계"라며 몸을 낮추었다. 그러면서 "박 감독님께선 산신령처럼 위에서 보고 계실 것이다. 나는 역으로 오픈하고 가야한다"며 웃었다.
성남=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