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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인천전, 어려운 경기 속 값진 승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3-15 16:18



"어려운 경기 속 값진 승리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인천전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후반 29분 터진 정 혁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지난 호주 원정에 이어 곧바로 인천전을 치렀다. 최 감독은 스쿼드를 2원화 했을 정도로 인천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것이 적중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3~4월을 한경기도 쉽게 치를 수 없는 일정이다. 그 일정을 잘 컨트롤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클래식을 병행해서 원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될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어려운 경기했다. 동계훈련 동안 팀을 2원화해서 착실하게 준비했었다.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잘 이루어졌다.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주중 광저우전을 같이 해야하기 때문에 교체나 선수구성 어려웠는데 값진 승리를 했다. 선수들에 고마움을 전하고 이런 분위기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준비잘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전북은 인천전을 마치고 오후 8시50분 비행기로 광저우로 넘어간다. 계속된 살인일정에 선수도 선수지만 최 감독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최 감독은 "나는 피곤할 새가 없다. 선수 보기가 미안할 정도다. 경기 전 '어려운 경기지만 이런 경기 이겨내야 큰 선수 되고 좋은 팀 된다. 우승팀이 되려면 어려운 경기 극복해야 한다'고 해줬다. 정신적으로 집중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최 감독은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정 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동계훈련부터 굉장히 좋아졌고, 김남일과 함께 중앙에 섰을때 편안해 하더라.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다. 수비나 움직임, 공격전개 나무랄데 없이 해주고 있다"고 했다.

후반 주축인 이동국 이승기 한교원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원정경기기 때문에 무승부나 지는거나 같다고 생각했다. 후반 인천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려고 했다. 호주 원정으로 몸이 무겁고 상태가 안좋지만 선수들 미치는 영향이나 광저우전 준비를 위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상태에 대해서는 "깜짝 놀랬다. 아무래도 작년하고 이어져서 잔디가 뿌리내리지 못한 듯 하다. 잔디 상태가 아쉽기는 하지만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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