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는 15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웨스트브롬과 결별하게 됐다며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아넬카는 지난해 말 골을 넣은 뒤 반유대주의를 뜻하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아넬카에게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아넬카는 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웨스트브롬은 유대계 사업가가 공동 소유 중인 기업이 스폰서에서 철수하면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 올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던 아넬카는 웨스트브롬 측과 논의 끝에 결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996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뷔한 아넬카는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시티, 첼시 등 명문팀을 두루 거쳤다. 2012~2013년에는 상하이 선화(중국)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아넬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브롬에 입단했다. 하지만 11경기에 나서 2골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