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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의 자신감 "두배 노력하면 호날두-메시와 동급"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07:39


ⓒAFPBBNews = News1

"지금보다 두 배만 더 노력하면 호날두, 메시처럼 될 수 있다."

벨기에의 '뉴 에이스'이자 전세계 젊은 선수 중 최고의 재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에당 아자르(23·첼시)가 전세계 축구의 양대산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자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을 꿈꿨다.

아자르는 6일 브르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젊은 선수들 중에서 세계 최고다"라며 아자르를 칭찬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나는 항상 나 자신을 테스트한다.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무리뉴와 항상 마주하는 것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는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얘기해준다. 항상 선수로서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프랑스 릴에서 활약하던 아자르는 2012~2013시즌부터 첼시로 이적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가진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매끈한 드리블,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스텝과 과감한 슈팅, 킬패스까지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는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것. 호날두와 메시가 20대 중반에 완성형 선수로 전성기를 맞이한 것처럼 아자르도 현재 고속 성장 중이다. 그가 2~3년 뒤 호날두,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자르의 별명도 '벨기에의 호날두'다.

아자르도 자신의 재능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건이 있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에는 호날두, 메시와 차이가 크다.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골을 더 많이 넣고 패스를 더 넣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지금 하는 것에 두 배는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매주 한단계씩 수준을 높여아 한다. 리그에서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가 내 능력을 판단할 최고의 무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 내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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