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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최강' 벨기에, 코트디부아르와 2대2로 비겨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06:45


ⓒAFPBBNews = News1

비록 무승부였지만 벨기에가 브라질월드컵 다크호스 다운 경기력을 펼쳤다.

벨기에는 6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스타들의 개인기량은 여전했고, 조직력도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별한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원톱엔 벤테케를, 좌우 측면에는 미랄라스와 메르텐스를 포진시켰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데 브루잉을 세웠고, 비첼과 펠라이니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포백 라인에는 왼쪽부터 베르통언, 콤파니, 판 부이텐, 알더베이렐드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와가 꼈다. 빌모츠 감독이 예고한대로 '에이스' 아자르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초반부터 벨기에의 공세가 거셌다. 벨기에는 좌우측면을 적극활용하며 코트디부아르를 흔들었다. 전반 16분 미랄라스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오자, 침투하던 펠라이니가 밀어넣었지만 수비가 슬라이딩으로 막아냈다. 1분 뒤 펠라이니는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메르텐스의 코너킥을 펠라이니가 헤딩슈팅으로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열었다. 펠라이는 35분에도 다시 한번 헤딩슈팅을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빌모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알더베이렐드, 펠라이니, 판 부이텐을 빼고 판 덴 보레, 나잉골란, 롬바에르츠를 투입했다. 후반 3분 벨기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데 브루잉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미랄라스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옆에 따라 오던 벤테케에게 밀어줬지만, 슈팅이 잘못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2분 뒤 벨기에는 결국 추가골을 만들었다. 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니앙골란이 골키퍼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땅볼로 가까운 포스트를 보고 밀어넣었고, 그것이 그대로 코트디부아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6분 마침내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랄라스 대신 왼쪽 윙어로 나선 아자르는 첼시에서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골을 위해 꾸준히 벨기에 골문을 공략하던 코트디부아르는 28분 오른쪽에 올라온 얼리크로스를 드로그바가 몸싸움 끝에 수비 두명을 제치고 골을 만들어냈다. 벨기에는 이후 루카쿠, 포코놀리까지 기용하며 선수들을 고루 점검했다.

벨기에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코트디부아르의 극적인 골로 반전됐다. 프리킥이 페널티박스에서 혼전으로 이어지던 중 교체투입된 그라델이 아크정면에서 날린 슈팅으로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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