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H조에서 홍명보호와 충돌해야 할 상대다. 6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충돌한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벨기에는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그러나 벨기에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첼시)는 자신감이 넘쳤다. 아자르는 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압박을 견뎌낼 수 있는 선수들이 풍부하다. 젊은 선수들도 있다. 우리는 압박 속에서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경기를 한다"고 밝혔다. 벨기에대표팀에는 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첼시의 아자르를 비롯해 맨시티의 주장 빈센트 콤파니, 에버턴 임대생 로멜루 루카쿠, 토트넘 수비수 얀 베르통헌과 맨유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 등이다. 전문가들은 벨기에를 우승 후보로까지 올려놓고 있다. 아자르는 "우리는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자르는 방심을 경계했다.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한국, 러시아, 알제리가 위험하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별리그 상대국을 조심해야 한다. 나는 우리의 기량만으로 월드컵을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첫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12년 동안 한 번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