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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꽃미남 한지호, 입심도 1등급?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15:25 | 최종수정 2014-03-03 15:25


3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1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 출사표를 밝히는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는 공식 기자회견과 질의응답,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 포토타임 등으로 진행 됐다. 한편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3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의 맞대결이다.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부산 한지호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3.03

설전은 감독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선수들의 입심도 빠지지 않았다.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펼쳐진 2014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는 K-리거들의 입심 향연이 펼쳐졌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핀 쾌활함이었다.

부산의 꽃미남 공격수 한지호가 '디스'로 포문을 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행을 결정한 박종우를 지목했다. "이상하게도 우리 팀에는 잘 생긴 선수들이 많이 입단한다. 사실 박종우가 그렇게 잘 생긴 얼굴은 아니다. 올해는 훨씬 잘 생긴 윤정규를 주목해달라." 개막전 맞상대인 전북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바로 앞 자리에 앉은 이승기를 꼽으면서도 "앞에 앉아 있으니 예의상 부른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진규(서울)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치곤(울산)에겐 야속함이었다. 김치곤은 "키보드를 한 번 배워보고 싶어 샀는데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프러포즈를 할 일이 생기면 꼭 써보고 싶다"며 "김진규가 소개를 해주기로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고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옆 자리에 앉은 김진규는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이종호(전남)는 김진규를 두고 "전남 유스 시절 김진규 선배를 헬스장에서 만났을 때 '나중에 꼭 K-리그에서 보자'는 덕담을 들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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