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고국'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방송사 노스(NOS)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축구협회와 대표팀 구성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이후 대표팀을 맡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이 반갈 감독의 후임이 될 히딩크 감독은 16년 만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에 복귀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자유 분방한 코치는 되지 않겠다.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히딩크를 보좌할 코치로 네덜란드 대표팀 주축이었던 야프 스탐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유력하다.
지난 8일 박지성의 소속팀 에레디비지에의 PSV 에인트호번의 기술고문에 선임된 히딩크 감독은 감독 은퇴가 유력했으나. 네덜란드 대표팀에 전격 복귀하며 감독직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