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3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블랙풀과의 2013~2014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쥐세페 산니노 왓포드 감독은 지난달 24일 볼턴과의 32라운드에 박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 블랙풀전에는 교체카드로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박주영은 앞선 볼턴전에서 10개월 여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점 탓에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트로이 디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 공격과 1년여 만의 선발 출전 등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모습이다. 블랙풀전에서 기회를 잡는다면 볼턴전의 아쉬움을 털어낼 만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박주영은 블랙풀전을 마친 뒤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오는 6일 치러지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복귀에 도전한다.
왓포드는 32경기를 마친 현재 승점 42로 전체 24팀 중 12위를 마크 중이다. 블랙풀은 승점 35로 18위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