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28)이 새 둥지를 튼 왓포드 동료들의 플레이와 경쟁자의 실력은 어떠할까.
박주영은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이탈리아 공격수 페르난도 포리에스티에리(24)와 교체하며 4분을 뛰었다. 아스널 시절인 지난해 10월30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이후 첫 출전.
지난 1일 이적한 박주영이 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주제페 산니노 감독이 배려한 것이다.
대신 박주영의 경쟁자로 첫 손 꼽히는 포리에스티에리의 날카로운 움직임이 돋보인다.
전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한 포리에스티에리는 후반 15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개인기까지 더해 골망을 흔들었다.
왓포드 홈페이지는 "포리에스티에리가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이날 수훈 선수로 꼽았다.
왓포드의 공격수는 총 4명이다.
3시즌 반 동안 157경기에서 47골을 넣은 잉글랜드 출신 트로이 디니(25)가 주전을 꿰차고 있다.
박주영은 포리에스티에리와 함께 지난달 3일 우디네세에서 임대 온 스웨덴 출신 마티아스 라네기(29)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늦게나마 교체 투입되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 구상에서 아예 제외됐던 아스널 시절보다는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