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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맨유의 훈련장에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루니와 판 페르시가 부상에서 복귀, 맨유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손목 수술을 받았던 마루앙 펠라이니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모예스 맨유 감독도 "루니와 판 페르시가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마타 이적에 구단 사상 최고액을 쏟아부었다. 3700만파운드(약 665억원)를 투자했다. 2008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할때 썼던 3075만파운드를 뛰어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그만큼 급했다. 마타는 2011~2012시즌, 2012~2013시즌 첼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기량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도움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19경기에서 1골-2도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과연 마타와 맨유가 어울리느냐 하는 것이다. '맨유의 전설' 개리 네빌은 영국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타가 과연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하는 게 문제다. 루니와 판 페르시가 건강하다면 이 둘이 전방에서 투톱을 이룰 텐데, 그렇게 되면 마타의 위치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측면에 한정된다. 마타의 이적료가 3700만 파운드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다"고 했다. 현재 맨유의 메인 포메이션은 4-4-2다. 정상적이라면 루니와 판 페르시가 투톱을 구성한다. 이때 마타의 포지션이 애매해진다. 마타의 주 포지션은 섀도 스트라이커다. 중앙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때 진가를 발휘한다. 그럴려면 루니와 판 페르시 중 한명을 희생시켜야 한다.
루니-판 페르시 투톱 밑에 마타를 기용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뒤를 받쳐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 마타를 측면으로 돌릴 경우 그의 능력을 반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이 문제는 결국 모예스 감독이 해결할 몫이다. 돌아온 루니와 판 페르시, 새로온 마타.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흥미롭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