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명보 A대표팀 감독(44)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
또 다시 자선경기의 횟수가 늘었다. 지난 11년간 쉼없이 달려왔다. 특히 2013년 자선경기는 의미가 더 크다. 향후 10년간 소아암 치료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또 다른 첫 걸음이었다. 이번 자선경기의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자신이 도울 이들이 있기에, 홍 감독은 팬들 앞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꽃거지' 콘셉트로, 올해는 '왕따' 콘셉트로 팬들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홍 감독은 "(왕따 콘셉트에 대해) 선수들이 점점 의도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웃음) 축구 팬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망가지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도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의 그라운드 안과 밖을 철저하게 분리시킨다. 밖에선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환원을 해야 한다. 몇 해전부터 선수들이 밝게 팬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