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2)이 고베 아이낙에게 사상 첫 4관왕의 기적을 선물했다.
잉글랜드리그 첼시 레이디스와의 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지소연은 믿을 수 없는 '괴력'을 선보였다. 보름동안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5경기 연속 멀티공격포인트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8일 몹캐스트컵 국제여자클럽선수권 첼시 레이디스와의 결승전(4대2 승)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황후배에서의 활약은 눈부셨다. 11일 에히메FC전와의 16강전(10대0 승)에서 2골, 15일 기비국제대학전과의 8강전(7대0 승)에서 2골을 터뜨렸다. 21일 이가FC쿠노이치와의 준결승에선 1골2도움을 기록했다. 2개의 어시스트 직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23일 오후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결승전에선 팀의 2골 모두에 관여했다. 마지막 승부차기에서도 에이스의 위력을 보여줬다.
고베 아이낙은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리그, 리그컵, 몹캐스트컵 클럽선수권에 이어 황후배를 제패하며 꿈의 4관왕에 등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