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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12월의 K-리그, 그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08:11



2013년 K-리그 클래식이 막을 내린 지 열흘 밖에 흐르지 않았다.

땀내음이 벌써 그라운드를 휘감고 있다. 12월에도 K-리그는 생동한다. 백업과 신인 선수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은 10일부터 2014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통상적인 훈련과는 다르다. 윤성효 감독은 부산을 맡으며 지난해 자율 축구를 표방했다. 첫 훈련에서도 그 의지가 담겼다. 선수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지난 시즌 경기 출전이 적은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배려해 신청을 받았다.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은 연말까지 휴가를 권했다.

부산은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훈련량 등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코칭스태프를 적극 활용하고, 훈련 참석 여부는 자신의 컨디션을 감안해서 조절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휴가를 권유 받은 선수 중 양동현과 임상협은 자진해서 다음 주부터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북은 2군을 중심으로 12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신인 선수들도 교육을 마치는대로 합류한다. 이들은 예열을 통해 내년 시즌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다. FC서울은 16일부터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전원이 참가한다. 2주간 훈련을 통해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들의 옥석가리기도 병행할 예정이다.

내년 클래식은 토양이 바뀐다. 1부 리그는 12개팀으로 운영된다. 강원, 대구, 대전이 2부로 강등됐고, 군 팀이 상주 상무가 1부 무대로 도약했다.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내년 3월 8일 개막, 11월 30일 문을 닫는다. 정규라운드는 33라운드로 진행된 후 1~6위와 7~12위로 나눈 스플릿 라운드 5라운드를 더 치른다. 그룹A는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로 우승경쟁을 하고, 그룹B는 6팀이 강등경쟁을 펼치게 되는 방식이다. 클래식 최하위인 12위는 2부로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항, 울산, 전북, 서울이 출전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내년 2월 먼저 시작된다. 팀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해외 동계전지훈련은 내년 1월 시작된다. 12월 K-리그 훈련장은 꿈으로 가득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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