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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12월 매경기 로테이션" 또 박주영 희망 고문

기사입력 2013-12-04 16:20 | 최종수정 2013-12-04 16:19

벵거2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싱데이가 낀 12월 일정을 앞두고 "모든 경기 선수 로테이션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벵거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앞두고 3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과밀 일정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전략은 모든 경기 선수를 교체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가리키며, 이날은 영연방 국가에서 축일로 지정해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주말 사이 1경기가 더 배정되다보니 모든 팀들이 빡빡한 일정을 치를 수밖에 없고 선수층에 따라 팀의 한 시즌 성적이 갈리기 쉽다.

아스널은 5일 헐시티(홈)를 시작으로 9일 에버튼(홈), 14일 맨체스터 시티(원정), 22일 첼시(홈), 27일 웨스트햄(원정), 29일 뉴캐슬(원정) 등과 맞붙는다

여기에 12일 벌어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나폴리와의 원정 7차전을 더하면 25일 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스널은 EPL에서 10승1무2패(승점31)로 첼시에 승점 4 앞선 1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승1무(승점12)로 조 1위지만 1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와 나폴리가 3승2무(승점 9)이기 때문에 아직 16강행을 결정짓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로테이션이 필수"라면서도 "포지션별 피로의 정도가 다르다. 내가 실제 보고 느낀 감각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그 차이를 가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좌우 풀백이 가장 많은 피지컬을 요구하며, 중앙수비수는 조금 덜 하지만 큰 집중력이 요구된다"면서 수비수 운용에 비중을 뒀다.

벵거 감독은 "매경기 긴장을 유지해 뛰다보면 1명이나 2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부상으로) 잃기도 한다"면서 "모든 경기에 선수를 교체할 생각이다"라고 다시 한 번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교체 숫자는 제한할 필요가 있다. 많다보면 팀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쯤 되면 항상 따라붙는 의문이 있다. 과연 박주영에게도 기회가 올까?

벵거 감독은 지난 10월 캐피털 원컵 첼시전(0대2 패)에서 붙박이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를 쉬게 하며 니클라스 벤트너를 그 대안으로 택했고, 그날 후반 81분 박주영에게 그 다음 기회를 줬다.

앞으로는 지난달 복귀한 시오 월콧과 12월 복귀 예정인 루카스 포돌스키 등 경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과 벵거 감독의 로테이션 전략에 비추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박주영은 그동안 팀 1군 훈련엔 거의 빠짐없이 참여했고, 또 이 장면이 기사화되면서 팬들을 '희망고문' 속에 빠뜨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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