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 어학강사로 나섰다.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에서 첼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스필리쿠에타는 팀 동료들에게 줄곧 '데이브'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팀 동료들과 팬들은 좀처럼 자신의 긴 이름을 발음하지 못했다. 이들을 위해 36초짜리 짧은 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한편의 어학비디오를 방불케하는 이 동영상에서 아스필리쿠에타는 Azpilicueta이라는 이름을 화이트보드에 쓴 후 '아스(Ath)-필리(pilly)-쿠에타(kwta)'라는 3음절로 나누어 정확한 발음을 유도한다. 남녀노소 학생들이 나서 '아스필리쿠에타' 발음의 좋은 예를 보여준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올해 초 텔래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자신의 이름을 어려워하며 '데이브'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 "사실 세자르라는 이름을 어렵지 않다. 아스필리쿠에타라는 성이 어려워서 그런 것같다"고 분석했다. 답답한 마음에 발음 동영상 가이드를 직접 찍어올렸다. 자구책을 마련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