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K-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김신욱(울산)이었다.
김신욱의 수상으로 우승팀이 MVP를 배출하지 못한 세 번째 해가 됐다. 우승팀 포항은 이명주를 MVP 후보로 내세웠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불과 1년 만에 최정상을 노렸지만 김신욱의 이름값에 밀렸다. 김신욱은 36경기에서 19골-6도움을 기록, 올시즌 최다 공격포인트(25개)를 기록했다. 공중볼 장악 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땅도 지배했다. 밸런스가 잡히면서 볼키핑력과 연계 플레이가 향상됐다. 축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MVP로 손색이 없었다.
|
올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도 선정됐다. 최고의 공격수에는 김신욱과 함께 3년 연속 득점왕을 수상한 데얀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고무열(왼쪽) 이명주 하대성(이상 가운데) 레오나르도(전북·오른쪽)가 자리했고, 포백 라인은 아디(서울·왼쪽) 김치곤(울산) 김원일(포항·이상 중앙) 이 용(울산·오른쪽)이 차지했다. 최고의 수문장 자리는 울산의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