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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팀 선발테스트' 미래를 향해 뛰는 수원FC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2-01 18:00 | 최종수정 2013-12-02 07:59


사진제공=수원FC

수원에는 두 개의 K-리그팀이 있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이다. 수원FC는 올시즌 프로무대에서 첫발을 뗐다. K-리그 챌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 삼성은 자타공인 K-리그 클래식의 최고명문이다. 선수단 규모나 지원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수원FC의 목표는 향후 수원 삼성과 수원의 진정한 주인을 놓고 경쟁을 하는 것이다. 일이를 위해 수원FC가 꺼낸 카드는 지역 기반 중심의 유소년 육성이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지역을 보자. 수원FC의 모델은 맨시티다. 맨체스터에는 맨유와 맨시티, 두개의 축구팀이 있다. 지금이야 맨시티가 오일머니로 무장하며 거부가 됐지만, 그전까지 맨시티는 맨유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에는 맨시티팬이 더 많았다. 이유가 있었다. 세계 시장을 향해 뛰고 있는 맨유가 글로벌한 팀이라면, 맨시티는 맨체스터 지역에 밀착한 팀이었다. 성적은 맨유가 더 좋았지만, 맨시티는 '우리지역 팀'이라는 이미지가 더 컸다. 맨체스터 지역 유소년들의 육성에 앞장서며 맨유를 향한 팬심을 돌렸다.

수원 삼성이라는 공룡을 상대해야 하는 수원FC가 노릴 구석도 여기에 있다. 수원FC는 수원 지역 기반을 탄탄히 해주는 것은 물론 팀의 미래를 결정할 유소년팀 창단을 두고 많은 공을 들였다. 기존 구단들처럼 자매 학교를 지정하지 않고, 직접 유소년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빠듯한 예산이지만 유소년팀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7~8일 2일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15세 이하 및 18세 이하팀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는 수원FC 미래의 시작이다. 수원FC의 관계자는 "이제부터 출발이다. 수원 출신 선수들이 팀에 늘어난다면 지역민들의 관심은 물론 관중수도 늘어날 것이다. 수원FC의 주축이 될 지역의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고 축구도시 수원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유소년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FC 유소년팀 입단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공개테스트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수원FC 홈페이지(http://www.suwonfc.com) 공지사항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한 후 이메일(suwonfc2009@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구단 사무국(031)228-4521)으로 하면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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