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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박지성(32)의 그라운드 복귀가 더 시급해졌다.
박지성의 복귀는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말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부상을 100% 털어내지 못한 듯하다. 에인트호벤이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박지성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에인트호벤은 노련미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스테인 스하르스(29)와 올라 토이보넨(27) 등 베테랑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시즌 초반 박지성이 보여줬던 강력한 카리스마는 찾아보지 못했다. 위기에 빠진 20대 초반의 젊은 피들을 이끌어줄 리더가 보이지 않았다.
박지성이 합류할 경우 팀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다. 박지성은 부상을 하기 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은 활발한 공격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순도높은 득점력은 박지성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박지성은 8월 25일 헤라클레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당시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투입돼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9월 22일 아약스전에선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자존심이 걸린 라이벌전에서 에인트호벤의 완승을 이끌었다. 코쿠 감독의 '믿을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