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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레버쿠젠)의 차례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어깨가 무거운 경기다. 단짝 시드니 샘이 나서기 힘들다. 손흥민은 샘과 찰떡 호흡을 보였다. 손흥민의 어시스트 5개 가운데 3개가 샘의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샘은 오른쪽에서 레버쿠젠의 공격을 책임진다. 그런데 샘은 23일 헤르타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샘을 대신해 로비 크루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대안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9일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진 스위스, 러시아와의 A매치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레버쿠젠 공격의 포인트가 손흥민 쪽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다면 UCL 첫 골이 된다. 동시에 팀 승리를 이끈다면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