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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실수였다. 넘버원 수문장의 부진,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또 한번 실수를 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러시아의 시로코프가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잡다가 놓쳤다. 문전 쇄도하던 스몰로프가 밀어넣었다. 동점골, 역전골의 빌미가 됐다.
정성룡의 표정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부담이 결국 독이 된 듯 했다. 이후 정성룡의 플레이는 위축됐다.
안타까운 부진이다. 러시아 언론은 '한국의 골키퍼가 위치선정을 잘못하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겨내야할 슬럼프다. 그의 말대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만 브라질월드컵의 골문이 든든해진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