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짧은 준비기간, 팀이 원하는 부분 생각해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11-12 12:13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에 들어오고 있다.
이날 소집된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서울 상암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 후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러시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파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2013.11.12/

"팀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것이다."

홍명보호 중원의 축 기성용(24·선덜랜드)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A대표팀 소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본선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대표팀 소집 기간이 적은 만큼, 이 팀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대표팀이 러시아, 스위스전을 마치고 1월 미국 동계훈련에 돌입한 뒤 3월 A매치에 나서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유럽 리그가 진행 중인 1월 동계훈련 기간 사실상 공백기간이 생긴다는 부분을 뜻하는 것이다. 때문에 A대표팀에게 이번 스위스, 러시아와의 2연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성용은 "두 팀 모두 현실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팀이다.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는 부분 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상대는 체력 뿐만 아니라 기술도 좋은 팀이다. 그런 부분을 잘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리그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선덜랜드에서 강팀과 만나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얻으며 자신감을 찾았다. 스완지 시절에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 선수보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승리를 통해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기성용이 최전방의 김신욱(25·울산)과 어떤 조합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김신욱의 장점이 다들 제공권이라고 말하지만,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다른 스트라이커들과 마찬가지로 호흡을 잘 맞추고 좋은 패스를 연결한다면 팀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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