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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광저우의 외국인 3총사 무리퀴와 엘켄손, 콘카의 몸값은 아시아를 넘어선다. 콘카의 이적료는 1000만달러, 무리퀴는 350만달러, 엘켄손은 750만달러다. 세 명의 몸값만 합쳐도 FC서울의 1년 운영비를 상회한다.
사령탑간 몸값 차이도 하늘과 땅이다. 광저우의 사령탑인 마르셀로 리피 감독 연봉이 무려 160억원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억5000만원이다. 64배 차이다.
올시즌 ACL에서 장쑤,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팀을 상대로도 무패행진을 펼치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데얀, 에스쿠데로, 몰리나 등 서울의 외인들도 광저우의 무리퀴-엘켄손-콘카에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데얀과 에스쿠데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골(데얀)-1도움(에스쿠데로)을 기록하며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 엘켄손이 1,2차전 합계 2골을 쏟아내며 최종 승자가 됐지만 공격 포인트면에서는 3골-2도움을 합작한 데얀과 에스쿠데로의 조합이 더 위력적이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