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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통곡의 벽' 센데로스 한국 온다, 스위스 명단 발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1-09 12:28



오트마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이 한국 원정에 출격할 명단을 확정했다.

스위스축구협회는 8일 한국 원정경기에 나설 21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세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제외된 것 외에 최정예 진용으로 원정을 꾸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 출격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주장인 괴칸 인러를 비롯해서 발론 베라미, 블레림 제마일리 등 나폴리의 스위스 3총사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트란퀼리오 바르네타, 아드미르 메흐메디, 그라니트 샤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소속팀 동료인 디에고 베나글리오도 승선했다. 또 스위스 철벽 수비의 핵인 필리프 센데로스와 유럽예선에서 3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파비안 샤르도 출전한다.

스위스는 더 이상 유럽 축구의 변방이 아니다. 브라질(11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7위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E조에서 7승3무를 기록, 조 1위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8월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선 1대0으로 승리했다. 월드컵 톱시드에 배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한국과는 악연이다. 2006년 6월 23일,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아드보카트호는 1승1무로 16강 진출 꿈에 부풀었지만 스위스에 0대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코치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했다. 7년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센데로스는 독일월드컵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울린 주인공이다.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다섯 번의 분데스리가 타이틀과 두 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세계적인 명장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스위스 한국과의 평가전 명단(21명)


GK=디에고 베나글리오(볼프스부르크), 얀 좀머(바젤), 마르코 뵐플리(영 보이즈)

DF=미카엘 랑(그라스호퍼), 파비안 루스텐베르거(헤르타 베를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 파비안 샤르(바젤), 필리프 센데로스(풀럼), 스테프 폰 베르겐(영 보이즈),

MF=트란퀼리오 바르네타(프랑크푸르트), 발론 베라미, 블레림 제마일리, 괴칸 인러(이상 나폴리), 겔손 페르난데스(프라이부르크), 파이팀 카사미(풀럼), 발렌틴 스토커(바젤),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FW=요시프 드르미치(뉘른베르크), 마리오 가프라노비치(취리히), 아드미르 메흐메디(프라이부르크),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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