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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피케, 맨유 시절 로이킨에게 호통들은 사연

기사입력 2013-11-09 09:38 | 최종수정 2013-11-09 09:38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로이 킨의 불같은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사연을 들려줬다.

피케는 8일(한국시각) 게재된 프랑스 잡지 '소 풋'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뛸 당시 대선배 킨으로부터 받은 공포와 정신적 충격을 털어놨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쳤지만 잉글랜드로 건너가 2004년 맨유에서 프로데뷔를 했고 2008년까지 그곳 소속으로 활약했다.

2005년 팀을 떠난 로이 킨과는 1년 반 정도를 함께 생활한 셈이다.

피케는 "킨은 사람을 서서히 공포스럽게 만드는 타입이었다"면서 라커룸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전날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바지를 갈아입는데 마침 휴대폰이 울렸다. 난 즉히 껐다. 진동 모드였기 때문에 크게 시끄럽지도 않았다. 그런데 로이 킨은 몹시 불쾌해 했다. '제기럴(What the f**k)!'이라고 목청을 있는 데로 높여 소리쳤다. 정말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당시 피케는 10대 후반이었고 킨보다 16살 어렸다.

피케는 또 다른 대스타 루이스 반 할 전 바르셀로나 감독에게 받은 트라우마도 함께 공개했다.


피케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뛰던 13~14세 무렵 피케의 아버지인 아마도르 베르나베우 바르셀로나 이사는 집으로 반 할 당시 감독을 초대했다.

피케는 "반 할 감독이 우리 집에 온다니 너무 흥분됐다. 그에게 잘 보여 3~4년 뒤 성인팀에서 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식탁에 앉으면서 나를 옆으로 밀쳤고 난 그대로 넘어졌다.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식사 내내 단 한마디도 못할 정도였다"고 어린 시절 받은 마음의 상처를 추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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