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 회심의 한방', 골침묵 언제까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11-06 08:28 | 최종수정 2013-11-06 08:29


손흥민. 사진제공=LG전자

골침묵이 길어진다. 그러기에 더 아쉬웠다.

6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손흥민(21·레버쿠젠)이 회심의 한방을 날렸다. 강력한 슈팅은 골문 왼쪽을 향했다. 아쉽게 막혔다. 샤흐타르의 골키퍼 피아토프가 몸을 날려 막았다. 아쉬움이 컸다.

이날도 골이 없었다. 9월25일 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 빌레벨트전 이후 이어지고 있는 골침묵이다. 경기는 0대0으로 비겼다.

선발로 나섰다. 왼쪽 측면을 맡았다. 경기 내내 왼쪽에서 중앙을 파고들었다. 골을 노렸다. 하지만 터지지 않았다. 후반 13분이 아쉬웠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았다. 수비수를 드리블로 벗겨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헤겔러와 교체됐다.

점유율에서 45대55로 밀린 레버쿠젠은 전반적으로 공격이 부진했다. 그러기에 손흥민의 슈팅이 더욱 아쉬웠다. 이날 무승부로 레버쿠젠은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했다. A조 2위다.

언론의 평가도 좋지 못했다. 독일 빌트는 최저점인 평점 5점을 줬다. 레버쿠젠 대부분의 공격수들이 평점 4점을 넘었다.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레노가 최고인 평점 1점을 받았다.

또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린 손흥민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그런 폭발력을 볼 수가 없다. 라이벌들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골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연 언제쯤 침묵을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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