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으로 본 클래식 생존 전쟁 경쟁 구도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1-05 07:54


◇사진제공=강원FC

대전은 강등이 유력하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 현재 대전은 승점 22점이다. 12위인 강원(승점 29)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6점만 따내면 대전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강등이다.

이제 강등을 논할 때 대전은 빼야 한다. 대신 새로운 팀들이 추가됐다. 전남과 경남이다. 10위 전남(승점 34)부터 13위 대구(승점 26)까지 승점차는 단 8점이다. 전남과 경남은 각각 4경기, 강원과 대구는 각각 5경기를 앞두고 있다. 14위는 대전이 유력한 가운데 13위 역시 강등이다. 12위는 K-리그 챌린지 우승팀과 홈앤어웨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매 경기가 생존을 위한 혈투다.

단순히 대진만을 봤을 때는 10위 전남이 가장 유리하다. 대구→강원→성남→대전과 싸운다. 성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남보다 아래쪽에 있는 팀들이다. 하지만 착시효과일 뿐이다. 이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전남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대구와 강원으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강등권 탈출 전쟁의 한가운데로 떨어진다. 11위 경남(승점 32)은 강원→제주→대전→대구 순으로 경기를 펼친다. 강원과의 경기가 분수령이다.

12위 강원은 괜찮은 대진이다. 강원은 대전→경남→전남→대구→제주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4승1무)을 이어가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대전에게 승리하고 이어 경남마저 넘어서면 생존이 가능한 1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대구(승점 26)는 매 경기 살얼음판이다. 전남→제주→성남→강원→경남의 순으로 경기한다. 10일 전남과의 홈경기부터 잡아야 한다. 29일 강원과의 원정경기가 분수령이다. 이 경기에서 패배를 하는 순간 강등이 확정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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