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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측불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우승 경쟁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6경기 남아있기 때문에 예측불허다. 18점이다. 한 경기가 잘못됐을 때 그 여파는 클 것이다. 한 팀도 방심할 팀이 없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은 팽팽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수원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울산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으로 수원의 기를 눌렀다. 김 감독은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는 페이스가 좋았다. 그러나 골 넣은 이후부터 상대가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와 볼을 빼앗은 뒤 패스가 부정확해졌다. 때문에 수세에 몰렸다. 더불어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띄워서 전방으로 나가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몫을 다한 하피냐-김신욱 투톱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김신욱은 제공권이 물론 좋았지만 미드필드에서 볼을 키핑하고 하피냐와의 호흡이 지난 시즌보다 견고해졌다.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움직임을 알 정도다. 앞으로도 두 스트라이커의 위력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