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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감독 "K-리그 우승, 아직 예측불허"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0-27 18:55



"아직 예측불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이 리그 우승에 대한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울산은 27일 전반 13분 하피냐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김신욱의 결승골로 수원을 2대1로 이겼다. 18승7무7패(승점 61)를 기록, 승점 60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서며 2위 포항(승점 56)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우승 경쟁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6경기 남아있기 때문에 예측불허다. 18점이다. 한 경기가 잘못됐을 때 그 여파는 클 것이다. 한 팀도 방심할 팀이 없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은 팽팽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수원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울산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으로 수원의 기를 눌렀다. 김 감독은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는 페이스가 좋았다. 그러나 골 넣은 이후부터 상대가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와 볼을 빼앗은 뒤 패스가 부정확해졌다. 때문에 수세에 몰렸다. 더불어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띄워서 전방으로 나가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몫을 다한 하피냐-김신욱 투톱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김신욱은 제공권이 물론 좋았지만 미드필드에서 볼을 키핑하고 하피냐와의 호흡이 지난 시즌보다 견고해졌다.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움직임을 알 정도다. 앞으로도 두 스트라이커의 위력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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