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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불구속 입건'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축구 선수 이천수(32·인천)가 결국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자정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30)씨를 때리고 김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천수는 인천 구단 관계자와 경찰서를 찾아 16일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3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천수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천수의 일행은 4명, 김씨 일행은 3명으로 이들은 서로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폭행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해 왔던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안 좋았다"며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천수는 사건 직후 "술자리에 와이프와 지인도 함께 있었다. 어떻게 싸울 수 있는가. 혼자 참느라 손을 다쳤다"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이천수의 아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천수의 소속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디드는 17일 오전 대책회의를 가진 뒤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