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가 배출한 국가대표 25인 선정

◇박지성(왼쪽)이 맨유 소속이던 지난 2011년 4월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10~201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맨유 구단 홈페이지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이 맨유가 배출한 국가대표 25인에 선정됐다.

맨유는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가 배출한 국가대표 25인 특집기사 '위대한 국가대표의 순간'에서 박지성을 17번째 선수로 소개했다.

맨유는 '박지성은 3회 연속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경기로는 2010년 6월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벌어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을 꼽았다. 당시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맨유는 '박지성은 소속팀과 A대표팀에서 이타적이고, 성실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그리스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세 차례 연속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프랑스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 '그리스전에선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파고들어 냉정하게 골로 연결시켜 B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고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16강에 진출했지만, 우루과이에 패해 8강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맨유의 스타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 특집기사에선 박지성 외에도 대런 플레처, 폴 스콜스, 조지 베스트 등 맨유 출신 선수인 동시에 각 국가를 대표한 선수이 소개되고 있다.

김진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