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초청 제의를 거절했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가 30일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한 해에 1차례의 동일 성격 대회 출전을 허용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감안한 조치다. 일본은 2015년 1월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를 이유로 코파 아메리카에 J-리그 선발팀 또는 올림픽대표팀을 내보낼 수는 있다. 하지만 J-리그 일정을 조정하기 힘들고, 올림픽 예선 기간도 겹치자 결국 남미축구연맹(CONMEBOL) 측에 출전 고사 입장을 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A대표팀이 출전해야 실례가 되지 않는다"며 출전 불가 입장을 밝혔다.
남미축구연맹은 2011년 아르헨티나 대회 당시에도 일본 대표팀을 초천했다. 그러나 당시 J-리그 측이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1달 넘게 중단됐던 리그 일정의 조정이 힘들다는 입장을 표해 출전을 고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