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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성호의 헤딩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다잡았던 대어를 놓치며 그룹A 첫 승 기회를 다시 또 미루게 됐다.
전반 25분에는 고무열이 단독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고무열은 김승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K-리그 데뷔 13년 만에 100경기 출전을 맞이한 인천의 골키퍼 권정혁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인천이 터뜨렸다. 이천수가 복귀 후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이천수는 전반 38분,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이 측면 크로스를 펀칭으로 쳐 낸 것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4개월만에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리그 1위 포항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후반 31분 박성호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내더니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극적으로 헤딩골까지 뽑아내며 포항에 귀중한 무승부를 선사했다.
포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54로 클래식 선두를 지켰다. 반면 인천은 5경기?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승점 44점으로 6위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