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전이 남다른 이유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15:06


14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레버쿠젠이 3대1로 이겼다.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유럽 무대 첫 경험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18일 새벽(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으로서는 의미가 큰 경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유럽 무대 경험이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유럽 무대를 경험하고 싶어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하면서 UCL 조별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독일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손흥민으로서는 다른 국가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할 무대다.

특히 첫 상대가 맨유라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타진했다. 손흥민 역시 맨유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클럽이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 들어가기 전부터 맨유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동경했다. 호날두가 뛰던 그 올드트래포드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가가와 신지와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가가와는 2010~201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렸다. 일본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강한 손흥민은 가가와와 맞대결을 벌여 승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가가와와는 첫 맞대결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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