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각)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이적시장 마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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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달랐다. 데뷔전 11분만에 환상적인 플레이로 한 골을 만들어냈다. 지루의 골을 도왔다.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외칠은 특유의 기술과 패싱력으로 아스널 경기력을 한차원 높였다. 부상한 산티 카졸라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아스널은 선덜랜드에 3대1 완승을 거뒀다. 4250만파운드의 이적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데뷔전도 눈에 띄기는 마찬가지였다. 1150만파운드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특유의 창조적인 플레이로 토트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질피 시구르드손의 첫골을 도왔고, 후반 26분 교체돼 나올때까지 뛰어난 플레이를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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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는 후반 17분 맨유맨으로 첫 선을 보였다. 펠라이니는 2750만파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무난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퇴장을 당해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맨유팬으로서는 다음주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사뮈엘 에토오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는 에버턴전에서 선발 원톱으로 나서 여러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아직 경기감각을 100%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EPL 스피드에도 더 적응이 필요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에토오를 풀타임으로 출전시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스테판 요베티치의 부진은 에토오보다 더 했다. 그는 일찌감치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공식경기 데뷔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기억에 남을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스토크시티의 거친수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재능만큼은 확실하지만 EPL 무대에 더 빨리 적응할 팔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