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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가 곧 막을 올린다.
데뷔 무대가 임박했다. 14일 안방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EPL 4라운드를 통해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팀 훈련에 합류해 적응을 마쳤다. 선덜랜드 에코도 기성용의 아스널전 출격을 예상했다. 마지막 변수가 있긴 하다. 최근 기성용이 열의가 넘쳐 운동을 너무 많이해 무릎에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선덜랜드-아스널전에 화제 거리 넘쳐나는 것도 호재다. 상대팀에도 아스널 데뷔전을 준비 중인 스타플레이어가 있다. 5000만유로(약 725억원)의 이적료로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메수트 외질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2일 '오질이 선덜랜드전에서 아스널 데뷔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훈련에 합류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토마시 로시츠키가 체코 대표팀에서 부상을 해 그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질의 데뷔전이 치러진다면 영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주목을 받는 무대에서 기성용이 활약을 펼쳐준다면 동시에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이 경기를 관전할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기성용과 박주영의 컨디션 점검이 영국 방문의 핵심이다. 기성용에게는 상당한 기회다.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대표팀 재발탁의 길이 열린다.
기성용은 지난 6일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전했다. "선덜랜드에서 치르는 경기는 나는 물론 팀에도 아주 중요하다. 꼭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