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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도 검진결과 '이상 無', 대참사 막은 신속 대처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22:32



전북의 측면 공격수 박희도가 아찔한 장면을 겪었다.

11일 인천과 전북의 K-리그 클래시 28라운드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북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박희도는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공중 볼을 잡고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김남일(인천)과 충돌해 넘어졌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고 의식을 잃었다.

김남일이 재빠르게 의료진을 불렀지만 박희도의 의식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 혀가 말려들어가고 촌각을 다투는 상태에서 1분 가량 그라운드에서 의료진의 응급처치가 이어졌다. 박희도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도 박희도는 치료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전북 관계자는 "박희도의 정신이 돌아왔는데 뒷목쪽에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다"고 밝혔다. 정밀 검진 결과 박희도는 '이상무' 판정을 받았다.

하마터면 대참사가 날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의료진을 부른 김남일과, 재빠르게 응급 처치를 한 의료진 덕분에 박희도는 무사히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편, 전북은 박희도가 얻어낸 파울을 귀중한 골로 연결했다. 재개된 경기에서 박원재가 왼발 프리킥을 날카롭게 문전으로 연결했고 케빈이 헤딩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전북은 인천의 김재웅에게 그림같은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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