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후반에만 3골' 日, 과테말라에 3대0 완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9-06 21:22


◇지난 2011년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단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삿포로=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일본이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과테말라에 완승했다.

일본은 6일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가진 과테말라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3대0으로 이겼다. 지난 8월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에서 2대4로 패했던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과테말라(일본 37위)를 상대로 전반전에 고전했으나, 기분좋은 안방 승리를 얻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를 벤치에 앉히고 가가와 신지(맨유)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전술을 택했다.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턴) 하세베 마코토(뉘른베르크)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기요타케 히로시(뉘른베르크)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등 주력 자원 대부분을 내보내면서 과테말라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전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요타케, 오사코를 빼고 혼다와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결국 일본이 앞서갔다. 나가토모가 과테말라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올린 왼발 크로스를 혼다가 문전 오른쪽에서 머리로 연결, 선제골을 얻었다. 기세를 타던 일본은 후반 24분 가가와의 패스를 구도 마사토(가시와)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얻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30분에는 과테말라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엔도가 찬 오른발슛이 상대 수비진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10일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로 자리를 옮겨 가나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