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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막판 러시, 벤제마-외질-디 마리아 품을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8-30 10:23


사진=TOPIC/Splash News

유럽 여름 이적시장의 문은 다음달 3일(한국시각) 오전에 닫힌다. 통상 8월 31일까지지만, 주말이기에 올해는 이틀 뒤인 2일 자정 이적시장이 마감된다.

아스널이 마지막 불꽃 러시를 준비 중이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스널이 7000만파운드(약 1200억원)의 자금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과 디 마리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30일 발표된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팀들과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도르트문트(독일), 마르세유(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팀이다. 마르세유는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다. 3연승이다. 6골을 넣고 1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나폴리는 곤살로 이구아인, 페페 레이나, 호세 카예혼 등을 데려와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반면, 아스널은 선수 영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이구아인을 나폴리에 빼앗겼고, 요앙 카바예,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영입 시도가 모두 물거품이 됐다. 겨우 AC밀란의 마티유 플라미니를 이적료없이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현재 첼시의 살로몬 칼루에게도 영입 제의를 한 상태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좋다. 레알 마드리드와 얘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벤제마, 외질,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구단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8600만파운드(약 1479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 토트넘에서 '제2의 호날두'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른 선수를 이적시켜서 86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스널은 7000만파운드의 거액을 쏟아부어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윈-윈 전략'을 꿈꾸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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