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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토트넘 감독이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처음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모르쇠 대답을 하던 빌라스 보아스 감독도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작심한 듯 베일의 이적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공개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언제 마지막 합의가 이뤄질지 정확히 모르지만 아주 아주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이 날 듯하다. 하지만 이틀 내 이뤄질 수도 있고, 또 (이적 시장 마감이 임박했기 때문에) 마지막날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모두가 걸린 문제다. 베일의 관점에서만 말하는 게 아니다. 그는 세계 최대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역대 최고 몸값으로 가기 때문이다"라면서 "베일이 잘되길 바란다"고 성공을 기원했다.
지난 주까지 급물살을 타던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이번 주 막판 진통을 겪으며 제동이 걸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거만한 레알 마드리드의 태도에 분노해 베일을 다시 훈련장으로 불러들였고, 베일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