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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박지성'
'미스터리한 박지성'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오는 31일 창단 100년을 맞는 PSV가 최근 기획한 '100년사 레전드 시리즈'의 일환이다.
앞서 선정된 레전드엔 박지성과 당시 함께 뛴 미드필더 마르크 판 봄멜(1999~2005, 2012~13, 이하 팀 활동기간), 필립 코쿠 현 PSV 감독(1995~98, 2004~07) 뤼트 판 얀 페네호르 오프 헤셀링크(2001~06, 2011~12),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2004~08)와
이밖에 미드필더 피에트 기센(1962~67), 미헬 발케(1979-82, 1983-87), 요한 포겔(1999~2005), 스트라이커 아르놀트 얀 브루잉크(1997~2003), 얀 반 덴 보이크(1927~37), 호마리우(1988~93), 골키퍼 한스 반 브뢰켈렌(1984~94) 등 전설같은 이름들도 당연히 포함됐다.
박지성은 단 3시즌의 인상깊은 플레이로 쟁쟁한 프렌차이즈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사 속에 길이 남게 됐다.
갓 유럽에 진출한 신출내기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3년간 9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PSV는 "박지성은 엄청난 폐활량, 넓은 시야, 대단한 인내력으로 똘똘 뭉친 강인한 미드필더다. 그는 PSV의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평가했다.
어느덧 8년이 흘러 맏형으로 변신한 박지성은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홈구장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며 1대1 무승부에 큰 기여를 했다.
33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움직임과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선 박지성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수비와 중앙을 넘나들며 평균나이 22.5세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가 68분 뛴 거리는 8820m. 풀타임을 뛰었다면 12km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활동량이다.
박지성은 동점골에도 직접 기여했다.
박지성을 QPR에서 직접 영입한 코쿠 감독은 "박지성은 팀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 이탈리아'는 박지성에게 별 5개 만점에 양팀 통틀어 최고인 4개 반을 부여하고 경기 MVP로 뽑았다.
이날 무승부로 본선 출전 팀은 1주일 뒤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박지성은 25일 헤라클레스와의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원정에서 2경기 연속출전에 도전한다.
미스터리한 박지성 영상에 네티즌들은 "미스터리한 박지성, 박지성의 위엄", "미스터리한 박지성, PSV의 애정 느껴진다", "미스터리한 박지성, 뭉클", "미스터리한 박지성, 앞으로도 미스터리한 실력 보여주세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