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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3~2014 시즌 개막을 3일 앞두고 음모론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맨유는 18일 새벽 1시30분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 이후 4경기는 첼시(홈)-리버풀(원정)-크리스탈 팰리스(홈)-맨시티(원정)를 차례로 상대한다. 승격팀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강팀이 포진돼 있어 일정 발표 직후부터 '운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반면 맨유와 우승을 다툴 첼시와 맨시티의 초반 일정엔 승격팀과 중하위권 팀 등 약체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시즌을 시작한다.
모예스 감독은 "어떻게 이런 식의 추첨 결과가 나왔는지 도저히 믿기 힘들다. 그게 내 심정이다"라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파장이 확산되자 프리미어리그 측은 16일 "일정 계획은 무작위로 정해진 것이며 누구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모예스 감독에게 확실하게 납득시켰으며, 그도 이 부분을 잘 이해했다"고 밝혔다.
리그 측은 모예스 감독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직접 사무국에 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