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년 비전 'Beyond 11' 네 번째 과제-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7-31 10:08 | 최종수정 2013-07-31 10:13


출범 30주년을 맞은 K-리그가 '2022년 글로벌 톱10 리그 진입'과 '아시아 No.1 리그'를 지향하는 새로운 비전 'BEYOND 11(비욘드 일레븐)'을 지난 6월 20일 선포했다.

'BEYOND 11'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강제 정착(Best in Class) 탁월한 서비스(Excellent Service) 한국형 유소년 시스템 운영(Youth Club System)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Obligation to Community) 신규 비즈니스 통한 구단 자생력 강화(New Business) 프로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Development Specialist) 등 6개 과제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6개 과제를 다시 11개 세부 과제로 나눠 2022년까지 1년 단위로 구분된 로드맵을 따라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출범해 BEYOND 11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번에는 네 번째에 해당하는 'Obligation to Community'를 소개한다.

'Obligation to Community'는 프로축구단이 펼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수혜자가 2022년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10%에 해당하는 총 500만 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SR이란 현재 각 구단에서 펼치고 있는 축구교실이나 봉사활동, 기부활동, 경기장 초청 등을 비롯해 선수와 구단직원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유·청소년 학교 행사, 지역 활동 프로그램, 지자체와 연계한 각종 캠페인, 교육사업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를 위해 프로축구연맹 차원의 CSR 전략 수립,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지역 커뮤니티 활동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총 8개의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연맹 차원의 CSR 전략 수립을 위해 K리그 CSR 전담 조직(재단)을 운영하고, K-리그 CSR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K리그 CSR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CSR 파트너십을 확보한다.

지역 커뮤니티 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지도자·선수-지자체를 아우르는 활동을 펼친다. 우선 구단 경영진의 CSR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보를 위해 경영진 역량 모델링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도자와 선수의 CSR 활동 인식 확보를 위해 구단 CSR 활성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관중 동원과 연계할 수 있는 CSR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커뮤니티 활동 전략 수립과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구단 CSR 활동을 강화해나간다.

연맹은 'Obligation to Community' 과제 수행을 통해 프로축구단이 연고 지역의 상생 파트너로서 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문제를 공유하고, 특히 지역의 미래인 유소년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희망과 꿈을 전달해 미래의 K-리그 팬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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