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선수들 떴다! 울산 피서지 해양순찰 실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7-31 09:52 | 최종수정 2013-07-31 09:52



울산 일산해수욕장에 프로 축구선수들이 떴다.

'철퇴축구' 울산 현대 선수들이 지난해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29일 오후 인근 해수욕장을 방문,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들과 함께 청소년 지도 및 순찰활동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선수는 김영삼 김용태 김승규 조인형 등 네 명이다. 오후 훈련을 마친 이들은 클럽하우스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동구 일산해수욕장의 해상안전센터로 향했다. 해상안전센터는 여름 휴가철 각종사고에 대한 예방 및 구조 활동을 담당하는 곳이다. 약 50여명의 관계자가 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피서객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순찰 나서기에 앞서 구조장비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특히 김승규는 모래사장에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인명구조장비인 '사륜 오토바이'에 직접 탑승해 시범 운행도 선보였다.

이후 선수단은 해변으로 이동, 학생들의 귀가를 유도했다. 음주 및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에게는 안전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2시간가량 사고예방 순찰을 실시했다.

선수들을 알아본 한 피서객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선수들을 만나 신기하고 반갑다. 밤인데도 청소년 지도를 위해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울산은 5월 학교주변 순찰활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지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순찰활동 외에도 청소년 상담센터를 방문해 학생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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