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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화 구리주니어 감독 "바르샤 '티키타카' 축구 구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7-25 15:46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사비 에르난데스, 제라드 피케, 세스크 파브레가스, 카를레스 푸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선수들이다. 한 팀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다보니 이젠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구리주니어 10세부 팀은 바르셀로나를 닮았다. 일곱 살때부터 같이 성장해온 멤버들이 여전히 같은 클럽에서 활약 중이다. 구리주니어는 24일 경북 영덕에서 막을 올린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SBS ESPN, 비트윈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10세 이하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대회 첫째 날 2연승을 질주했다. 이우성축구교실과의 첫 경기 9대0 대승에 이어 울산 현대 유소년팀도 4대0으로 대파했다.

구리주니어 10세팀은 이미 유소년축구 무대를 평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1월 홍명보장학재단컵 우승을 시작으로 3월 리틀 K-리그 상주컵과 4월 가평컵을 잇따라 들어올렸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삼총사가 있다. 4학년인 주장 신형균을 비롯해 이상혁 엄승민이다. 박원화 구리주니어 감독은 "7세 때부터 발을 맞춘 선수들이다. 표정만봐도 동료들의 움직임을 안다"며 "색깔있는 선수들도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창단된 구리주니어는 경기도 구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축구클럽이다. 400여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구리주니어는 일본 연수 프로그램도 구축하고 있다. MBC꿈나무축구재단에서 일본 구마모토 유소년팀과 자매결연을 맺어 연간 1~2명이 연수를 다녀온다. 이 연수를 다녀온 선수들의 기량은 일취월장한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험적인 부분은 많이 강조한다. 영덕대게배에 출전한 이유도 배우는 자세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어린 선수들의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축구철학은 자유스러움 속 체계적인 선수 육성이다. 특히 연령별 선수들에게 맞춤형 수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명의 지도자들은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감독은 "축구 뿐만 아니라 예의범절과 페어플레이도 강조한다. 인성은 어린 성장기에 갖춰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영덕=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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