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0년 6월 17일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아르헨티나 17일 오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한국 이영표와 아르헨티나 이과인이 볼을 다투고 있다. < 요하네스버그(남아공)= 김경민 기자
아스널이 결국 닭쫓던 개가 되고 말았다.
영입 일보 직전까지 갔던 곤살로 이과인을 결국 뺐기게 됐다. 바로 나폴리에게다. 축구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24일 '곤살로 이과인이 24일 오전 나폴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과인의 나폴리 이적이 사실상 완료된 것이다.
그동안 아스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이과인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아스널과의 개인 연봉 협상도 이미 끝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적료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에게 3000만파운드(약 513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 아스널은 고심을 거듭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뛴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3000만파운드를 투자하는 것은 힘들었다. 이 때문에 막판 이과인을 버리고 루이스 수아레스로 타깃을 바꾸었다.
이때 나폴리가 들어왔다. 주포 에디손 카바니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낸 나폴리는 그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이과인을 낙점했다. 카바니의 이적료로 5400만파운드(약 912억원)를 받았기 때문에 돈도 충분했다. 결국 나폴리의 적극적인 구애에 레알 마드리드와 이과인은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