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랭킹]전반기 결산, 김신욱 천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7-24 08:34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반환점을 찍었다. 38라운드 중 딱 절반인 19라운드가 흘렀다.

클래식은 사상 유례없는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3위 전북(승점 31)부터 9위 성남(승점 26)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매라운드마다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위부터 7위까지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룹A로, 8위부터 14위는 강등싸움을 펼쳐야 하는 그룹B로 이동한다.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다시 전장이 열린다.

2013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 7월 넷째 주 랭킹은 전반기 결산이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이 맨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은 제주와의 19라운드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신욱은 올시즌 득점에 눈을 뜨며 12골로 이동국(전북)과 함께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팀공헌도도 높다. 까이끼, 하피냐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했을 때 홀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1경기를 제외하고 18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승점 37)은 김신욱의 활약 속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명주(포항)의 경우 미드필더 중 최고봉이다. 2위 포항(승점 36)의 살림꾼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명주는 올시즌 더욱 원숙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5골-1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식 패싱축구의 출발점이자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명주는 총점 263점을 획득하며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을 모두 제쳤다. 전체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11위 김치곤(울산·229점)은 수비수 가운데 으뜸이다. 김치곤은 중동으로 떠난 곽태휘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울산은 김치곤을 앞세워 리그 최소실점(19골)을 기록 중이다. 5골을 넣으며 골넣는 수비수로 재탄생한 서울의 김진규(221점·전체 23위)가 김치곤의 뒤를 이엇다.

'검은 방울뱀' 페드로(제주)는 최고의 외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올시즌 2차례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86점으로 전체에서도 2위에 올랐다. 260점의 레오나르도가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2위에 올랐다. 34위에 포진한 울산의 수문장 김승규는 189점으로 골키퍼 중 톱이다. 김영광을 제치고 주전으로 자리잡은 김승규는 그간의 한풀이를 하고 있다. 팀별로는 선두 울산, 2위 포항, 6위 서울(승점 29)이 각각 톱 50 중에 8명의 선수들이 랭크되며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구단이 됐다.

올시즌 766명이 프로축구연맹에 등록돼 있다. 클래식에서 1초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스포츠조선 랭킹에 이름이 올라있다. 370명이 주인공이다. 후반기 무대가 열린다. 이제 절반이 지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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